정부 '남파랑'프로젝트 발맞춰 문화관광사업 추진 박차

경남도가 '남해안 해안경관 도로 15선'을 선정하는 등 남해안권 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을 선정하고 남해안 통합관광브랜드인 '남파랑'을 발표하는 등 경남과 전남의 남해안권 관광자원을 한데 묶어내는 정책을 펼치는 데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이를 발판삼아 남해안권 발전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은 거제에서 전남 고흥까지 펼쳐진 남해안 중에서 특히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조망지점 20곳이 담겨 있다. 거제 구조라 해변·통영 국제음악당 해상덱·통영 달아공원·남해 관음포 전망대가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이에 더해 자체적으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을 선정했다. 남해·하동·사천·고성·통영·거제를 잇는 해안도로와 인근 명소를 소개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남해안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안 대표 관광 브랜드인 '남파랑'을 적극 활용해 남해안에 대한 전국적 인지도 향상과 글로벌 관광 명소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잇달아 소개되고 있는 남해안만의 특색을 살리고자 현재 추진 중인 남해안권 발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먼저, 남해군 미조면 조도·호도 일대에 총사업비 225억 원을 투자해 심신치유형 스토리텔링 공간을 조성하는 '남해안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해양관광진흥 지구 관련 신규 사업인 '거제 Terre & Muse 리조트 조성 사업'은 거제면 오수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해양문화·휴양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계획 승인을 한 후 내년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섬진강 일대 나루터를 복원하고 평사리 공원을 확대 조성해 경남과 전남을 아우르는 관광·레포츠 중심지로 만들고자 추진하는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69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도는 서부경남 KTX가 개통되면 수도권(서울)과 남해안(거제)이 2시간대로 연결됨에 따라 제주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패턴이 남해안으로 넘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향래 경남도 서부권개발국장은 "현재 남해안 권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과 서부경남 KTX 개통에 총력을 기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관광 중심이 되는 남해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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