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남쪽 공해상에서 선박 충돌로 낚시어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됐던 2명 중 1명이 사고 발생 4일만인 14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전남 여수로 예인됐던 무적호를 전문업체가 인양해 수색하던 중 이날 오후 4시 50분께 기관실 발전기실에서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지문과 유가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실종된 임모(58) 씨임을 밝혀냈다. 임 씨는 발견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경은 사고 직후 2인 1조의 해경잠수사가 7회, 해군과 합동으로 2회, 총 9회 수중 선내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기관실 수색은 해경구조사 1명, 해군 2명이 합동으로 수색을 했으나, 공간이 협소한데다 장애물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실종자 중 임 씨가 발견됨에 따라 무적호 전복으로 숨진 사람은 4명으로 늘었으며, 1명은 아직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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