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자살률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시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20.2명으로 전년 대비 2.3명(-10.2%)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2017년 밀양의 자살률이 전국 평균 20.7명, 경남 평균 21.1명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밀양시 자살률을 보면, 2013년 23.6%에서 2014년 29.3%로 급격히 올랐다가 2015년 27.6%, 2016년 22.5%, 2017년 20.2%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시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 농업 6차 산업 추진, 밀양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 경제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사회적 박탈감이 높은 계층에 대한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돼 자살률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90110010086.jpeg

또 밀양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추진하는 다양한 자살 예방 사업이 자살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살 예방 사업으로는 생명사랑 그린마을 선정을 통한 농약 음독 자살 예방,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사례 관리, 자살 위기 상담,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교육,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 등이 있다.

윤민우 시 건강증진과장은 "지역별 자살률은 사회·경제적 여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자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사회 문제로 자살률 감소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협조해 자살 예방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