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잦은 실책 패인
빛바랜 박새영 15세이브

11일 광주도시공사를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한 경남개발공사가 연승에는 실패했다.

1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가 컬러풀대구에 19-25로 졌다.

이날 경기 전반 김주영 파울로 내준 7m 드로를 박새영이 막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경남은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김혜진이 다이빙 슛에 성공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컬러풀대구도 곧바로 맞받았다. 김하영이 중앙돌파 후 다이빙 슛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춘 대구는 연이어 찾아온 7m 드로 기회도 놓치지 않으며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경기 흐름은 대구가 도망가고 경남이 쫓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경남은 피벗 플레이 등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대구 골키퍼 박소리에게 번번이 막히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계속해서 7m 드로를 허용한 것도 아쉬웠다. 3-5 상황에서는 7m 드로로만 내리 2실점한 경남이었다. 경남은 박새영 세이브를 앞세워 반전하려 했지만 대구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9-13, 4점을 뒤진 재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상황은 비슷했다. 경남은 박새영 세이브와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후반 한때 3점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지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실책으로 속공을 허용하고 늦은 백코트로 위기를 자초한 게 특히 뼈아팠다. 이날 경남 박새영은 15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한편 11일 경남개발공사는 신예 김하경 활약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26-21로 물리쳤다. 스피드와 빠른 속공이 장점인 김하경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경남에 합류했다. 광주도시공사전에서 김하경은 홀로 8골을 쏟아부으며 경남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72.7%에 달하는 슛 성공률로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경기에서는 노희경(4골 4도움)과 박새영(15세이브·방어율 45.4%)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활력을 더했다.

2승 6패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에 위치한 경남개발공사는 오는 18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광주도시공사와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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