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서울삼성 91-69 대파
김종규 15리바운드 맹활약

창원LG가 서울삼성을 91-69로 대파하고 원정 6연패를 끊어냈다.

LG는 13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삼성전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공수 모두 빛났다. 제임스 메이스가 18득점 12리바운드, 김종규가 14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종규의 15리바운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이다. 조쉬 그레이는 3점포 3개를 포함해 모두 20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득점을 이끌었고 조성민도 3점포 3개 포함 17득점으로 가세했다. 또 안정환을 제외한 출전 선수 모두가 득점에 힘을 보탰다.

▲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삼성의 경기. LG 김종규가 슛을 쏘고 있다. /KBL

메이스는 손목이 불편해 양 손목에 모두 테이핑을 한 상태로 나왔지만 욕심 내지 않고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심리적으로도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1쿼터 시작부터 LG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김시래가 골밑을 휘젓고 다니면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생겨난 공간에서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고 김종규가 높이에서 압도했다. 시작하자마자 삼성 이관희가 자유투 2개로 2득점 한 뒤 2분 48초 문태영의 야투가 성공할 때까지 7분 가까이 삼성은 득점이 없었다. 그동안 LG는 조성민의 3점포를 포함해 15점까지 달아났다. 이후 삼성이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를 21-10으로 압도했다. LG는 3쿼터까지 매 쿼터가 끝날 때마다 점수차를 벌려갔고, 마지막 4쿼터에서는 22-22로 동점을 이뤘지만 삼성이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