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진교고등학교(교장 공영식)는 전교생의 시 140여 편이 수록된 고교 창간호 시집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를 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창간 시집은 공영식 교장의 권두시 '민다리 길'로 시작해 진교고등학교 학생들의 시들이 다양한 주제로 엮였다.

▲ 하동 진교고 학생의 시가 담긴 시집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눈을 감았다〉를 들고 있는 진교고 학생들. /하동 진교고

1학년 이서은 학생은 "시집을 보니 뿌듯했고, 매해 시집이 나온다면 졸업할 때 총 세 권이 나오게 된다"며 "진교고에 다니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집을 엮은 최하나 교사는 "자신과 친구, 선후배의 시가 나온 시집에서 모두가 시인이고 독자이니 즐거움이 배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학교 시집을 여러 해 엮어 봤는데, 고교 시집은 처음으로 엮었다.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의 아픔까지 생각하는 훌륭한 아이들이어서 감동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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