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8명서 260명으로

출산율 하락 등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함양군 내 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지역 13개 초등학교의 2019년 취학예정 아동은 모두 260명으로, 지난 2015년 이후 급격하게 줄어들던 초등학교 취학아동 수가 증가했다.

함양군 전체 취학아동은 2015년 290명이었으나, 2016년 254명·2017년 258명·2018년 218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전년 대비 42명이 늘어났다. 특히 읍 지역 학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함양초교는 93명에서 101명이 입학 예정이며, 위성초교도 59명에서 84명으로 늘었다. 위림초교는 7명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면 단위 학교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안의초교는 올해 26명이 입학 예정으로 지난해 17명에 비해 53%나 증가했으며, 지난해 취학아동이 한 명도 없었던 서하초교는 올해 4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 공립형 아토피 보건학교인 금반초교도 지난해 3명에서 6명으로, 개평한옥마을의 지곡초교도 6명에서 4명이 늘어난 10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이러한 취학아동의 증가는 출생률보다 사망률이 높아 인구의 자연감소폭이 큰 함양군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함양군에 귀농·귀촌 등으로 젊은 층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취학아동이 크게 늘어났다는 건 젊은 층이 증가했다는 것이고, 그만큼 살기 좋아 찾아드는 곳이라는 의미"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함양, 군민 모두 행복한 함양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저출산 대책으로 다른 시·군보다 높은 수준인 최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출산 부담을 줄이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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