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 혁신안 후속조치 발표

경남도교육청이 지난해 2월 시행한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핵심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에 이어 '운동하는 학생들의 행복'이다. 도교육청은 혁신 1·2안으로 나눠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 운영'과 '치유와 성장의 스포츠클럽 운영'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선진형 학교스포츠클럽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운동부를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초·중학교 학교운동부는 2020년까지 '중점학교 스포츠클럽' 중심으로 전환해 학생 선수뿐만 아니라 취미를 가진 일반학생, 다른 학교 학생을 포함해 운영한다.

또 축구·야구 종목을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학교 밖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 다양한 소속과 수준의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축구·야구뿐만 아니라 희망하는 개인 종목도 포함해 지역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다. 이어 2025년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스포츠클럽 소속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치유와 성장의 스포츠클럽 운영 분야는 다양한 체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올해부터 아침 학교스포츠클럽 100개 학교를 공모하고,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여학생 아침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운동하는 모든 학생 프로젝트'를 운영해 7560(일주일 중 5일 60분 이상 운동하기) 운동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생존수영 교육을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운동장과 체육관은 또 하나의 교실이며 체육관'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승리보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우수학교스포츠클럽, 마을단위학교 스포츠클럽 지원 계획도 수립했다.

최병헌 체육건강과장은 "후속 조치의 목적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 학교 대표, 지역 대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스포츠 생태계를 변화하는 데 있다"며 "운동을 그만둬도 얼마든지 공부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학생 선수의 길을 열어주고, 일부 학생에게만 해당한 학교 체육(운동)을 이제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돌려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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