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만세운동 100주년 홍보영상에 목소리 출연
국민 배우 안성기·박중훈 씨가 전국에 창원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알리는 길잡이로 나섰다.
창원시는 10일 지역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홍보하는 영상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시가 기미년(1919)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제작은 이른바 '독도 광고' 등 한국 홍보전문가로 이름난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맡았다.
영상은 4·3삼진연합대의거와 진해 근대문화유산 등 두 편으로 제작됐다.
첫 번째 영상은 기미년 가장 격렬한 만세 운동 중 하나였던 4·3삼진연합대의거 정신과 전개 과정, 결과, 항일 시위를 주도한 석당 변상태(1889~1963) 선생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 영상은 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로 이름난 진해 탄생 배경과 함께 이곳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건축물,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문화유산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 영상은 특히 배우 안성기, 박중훈 씨가 각각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민 배우이자 명콤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두 사람 목소리로 올바른 역사 알리기에 의미를 더하고 홍보 효과도 높였다.
영상은 창원시청 공식 유튜브와 서경덕 교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계정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지역 내 항일투쟁 역사를 알리는 데 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후속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 관광과는 이를 관광자원화해 역사문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어 버전도 제작해 중화권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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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통령실 파견 근무 중입니다. 지역 정치도 가끔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