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단원 갈등으로 3년 공백
10일 정기연주회로 재시동

2015년 이후 3년간 공연을 하지 않았던 진주시립예술단이 올해 14회의 정기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정상화에 성큼 다가섰다.

진주시립예술단(교향악단·국악관현악단)은 시와 단원들 간의 이견으로 갈등을 빚었고, 이후 단원 해촉과 지휘자 공백으로 어어져 지난 3년간 공연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장이 바뀌면서 시는 올해부터 객원 지휘자를 고용, 시립예술단의 정기공연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시립예술단 교향악단의 올해 첫 공연을 10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 진주시립예술단 진주시립교향악단이 제75회 정기연주회이자 올해 첫 공연으로 신년음악회를 이날 오후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3년 만의 정기연주회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객원지휘자 체제로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35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을 연주한다.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58회 정기연주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12월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한 차례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진주 풍류, 유네스코를 적시다'이다. 진주를 대표하는 명인, 명무를 비롯해 젊은 예술인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로 국악관현악과 무용, 가야금병창, 사물놀이 등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립예술단 활동이 정상화되는 게 우선이다. 당분간은 객원 지휘 체제로 이끌 계획이지만 객원 지휘자 가운데 적임자 선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예술단 활동이 정상화되면 앞으로 단원들을 상임 근무자로 바꿀지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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