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혜택 못 받는 시장 상인 없도록

창원시 마산회원구가 적극적인 행정으로 전통시장 상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모범이 되고 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9일 '전통시장 전기요금 할인 신청'을 구청이 직접 나서 일괄 신청하기로 했다. 전기요금 할인은 한국전력공사가 전통시장 발전과 육성에 도움을 주고자 2011년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점포별 월 전기요금 중 5.9%를 할인해주는 특례 제도다. 한데 홍보 부족 등 이유로 소수 상인만 이 제도 혜택을 받는 실정이다.

구청은 이에 상인회와 함께 전기요금 할인 특례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일괄 신청을 추진해 모든 점포가 혜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상인이 사업자등록증과 전기 요금 납부 영수증을 상인회에 제출하면 구청이 관련 인증서를 첨부해 할인을 일괄 신청한다. 전기 요금 할인은 신청한 당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마산회원구는 이 같은 행정으로 15개 전통시장 1045개 점포가 연간 5만~14만 원가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약 1억 원 정도 혜택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아이디어는 마산회원구가 지난 2일 시무식을 대체해 열린 경제 살리기 대책 보고회에서 처음 내놨다. 허성무 시장은 보고회에서 이를 창원시 전 구청에 도입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최옥환 마산회원구청장은 "개개인에게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이 시책이 창원시 전체 소상공인에게 확대되면 그 영향력이 매우 클 것"이라면서 "이번 시책이 창원 경제살리기 선순환에 소중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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