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고용률 소폭 상승
전국 평균과는 다소 온도차

경남지역 지난해 고용이 수치상으로는 크게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과는 다소 온도 차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연간 경상남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174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169만 1000명, 2016년 170만 4000명, 2017년 172만 3000명보다 다소 증가한 수치다.

고용률은 61.4%로 지난 2015년 60.6%, 2016년 60.6%, 2017년 60.9%보다 역시 소폭 올랐다. 남자 고용률은 전년도보다 0.7%p 상승한 73.2%, 여자 고용률은 전년도보다 0.3%p 상승한 49.6%였다.

하지만 실업자는 5만 4000여 명으로 전년도 대비 2000여 명(4.4%) 늘었다. 실업률은 지난 2015년 2.6%, 2016년 3.3%, 2017년 2.9%에서 지난해 3.0%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남자 실업률은 0.2%p 하락한 3.1%, 여자 실업률은 0.5%p 상승한 2.9%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04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000명(-1.0%)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취업자가 2682만 2000명으로 전년도보다 9만 7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한 수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 2017년에는 취업자가 31만 6000명 늘어난 바 있다.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대폭 축소한 배경에 대해 '생산가능인구 감소 전환' '온라인화·무인화 확산' 등 인구·산업구조 변화를 들었다. 정부는 올해 전국 일자리 15만 개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실업자 수는 107만 3000명으로 통계 연도별 비교 가능한 2000년 이후로 가장 많았다. 또한 실업률은 3.8%로 지난 2001년 4.0%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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