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별 예선 필리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황의조(27·감바오사카)가 국내 분석업체 통계점수에서 1위에 올랐다.

황의조는 7일 아랍에메리트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조별예선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21분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반 내내 좀처럼 풀리지 않던 한국은 황의조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 승리를 챙겼다.

국내 축구 영상·데이터 분석업체 '비주얼스포츠'가 제공하는 통계점수에 따르면 황의조는 총점 30.4점을 얻어 28명의 출전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결승골 가산점이 부여돼 득점부문에서만 23포인트를 따냈고,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부문에서도 황희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비주얼스포츠의 통계점수 알고리즘은 30가지에 달하는 로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기본적인 스탯은 물론, 출전시간내 팀 승점,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에는 가산점이 부여되고, 클린시트 점수는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차등부여되는 등 통계방식에 세분화를 더했다.

이날 한국은 필리핀을 상대로 81%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다. 통계점수 상위 10명 역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차지했다. 교체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총점은 황인범(16점)이 차지했으며, 선발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총점은 구자철(4.1점)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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