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고 - 석불 좌상

옛 진양군의 한 시민이 진주여고에 기부했다고 하는 석불 좌상입니다. 진주여고 우측의 음악실 밑에 여러 석조물과 함께 있었는데 거의 방치되다시피 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두 구의 석불 좌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한 구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머리 부분과 오른쪽 다리, 대좌(부처나 보살이 앉는 자리)가 파손돼 있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는커녕 문화재라는 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진주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조차 문화재의 존재 여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동명고 - 영장심공낙신영세불망비·석조귀부 및 이수

동명고등학교에는 문화재가 두 개나 있었습니다. 영장심공낙신영세불망비와 석조귀부 및 이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영장심공낙신영세불망비는 조선 중기의 무신 유흥우와 심낙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송덕비로서 진양호로 통하는 강변도로 개설 중 발굴돼 현재 동명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습니다. 석조귀부 및 이수는 거북이의 위에 용이 타고 있는 형상입니다. 원래 경상남도 산청군의 한 고분 옆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지금은 동명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있습니다.

▶ 대아고 - 이현동 삼층 석탑

대아고 내에 위치한 삼층 석탑입니다. 대아고등학교에서는 지판과 함께 돌로 담장을 쳐 놓아서 다른 곳에 비해 찾기가 편했습니다. 통일신라~고려전기에 만들어진 듯한 이 석탑은 우리가 흔히 보는 전형적인 석탑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탑에 있는 세 개의 탑신석(석탑의 몸체를 이루는 돌)에는 양 우주를 조각해 놓았다고 합니다. 경남문화재자료 270호.

삼현여고 - 석조여래입상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말기~고려 초기의 작품으로서 1998년 11월 13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1호로 지정됐고 삼현여고 정문에서 교정으로 향하는 길의 우측 화단에 안내판과 함께 놓여 있습니다. 불상의 높이 1.65m와 받침 15cm 정도로 과거 머리부분이 떨어져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눈에 봐도 훼손 정도가 심해 보였고 특히 얼굴 부분은 분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글·사진 필통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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