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웅·신도철·조해진
통영·고성 선정은 미뤄져

자유한국당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원협의회 위원장 경쟁이 박상웅(59) 전 한국당 부대변인과 신도철(63) 숙명여대 교수, 조해진(56) 전 국회의원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밀양·의령·함안·창녕을 비롯한 전국 15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뽑는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은 엄용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선거구로, 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 및 1심 실형 선고됨에 따라 공석이 됐다.

당협위원장 공개 선발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조강특위 위원과 각 시도별 당원 평가단이 참여한 가운데 지원자 상호 토론, 질의 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당 조강특위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정된 후보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자질과 정책 전문성, 경쟁력, 대여 투쟁력 등을 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 정책 실패에 맞서 우파의 가치와 이념을 지켜나가고 민생 경제를 살릴 적임자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대법원 확정판결(의원직 상실)로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통영·고성 당협위원장 선정은 차기 지도부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7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통영·고성 지역구 조직위원장 공개면접에는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안부 차관, 천영기 전 도의원 등 3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통영·고성은 곧 공천에 들어가게 된다. 굳이 조직책을 두고 또 공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는지 고민 중"이라며 "당 입장과 조강특위 의견을 종합해서 곧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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