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하동군장학재단에 출연된 장학기금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2018년 1월 1일∼12월 31일 내외 군민이 출연한 장학기금 총액이 10억 53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한해 장학기금이 1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03년 장학재단 설립 이후 15년 만에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장학기금을 출연한 분들의 사연은 그 어느 해보다 훈훈하고 감동적이었으며 가슴 아련한 사연이 고스란히 모여 아름다운 감동의 향기로 승화해 10억 원을 달성하는 도화선이 됐다.

장학재단 설립이후 처음으로 진양정씨 하동군종친회가 문중기금 6000만 원을 출연하는 통 큰 기부를 했다.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처음 받은 한 달분 연금 100만 원 전액을 한 사학자의 뜻에 따라 부모님의 고향 하동에 아낌없이 기부한 가슴 뭉클한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었다.

청년벤처사업가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는 제5회 한광호 농업상 상금으로 받은 2000만 원 전액을 후학양성기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학재단은 지난해 학업성적우수장학금 등 8개 장학금으로 353명에 2억 9200원, 해외문화체험 등 8개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234명에 9억 8500원 등 587명에 12억 7700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영재교육원 개원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동영재교육원 국제캠프 운영에 5000만 원, 하동군 학생 창의력경진대회에 1500만 원을 지원했으며 2019년에는 행복교육지구운영에 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양호 이사장은 "보내준 정성과 사랑을 모아 하동의 미래 인재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끌어안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