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K리그·FA컵 대비
배, J2리그 출신 스위퍼
곽, 국대 경험 풍부 수비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는 경남FC가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은 7일 안정감 있는 스위퍼 배승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배승진은 오산고와 울산대를 졸업한 후 2017년 J2리그(일본 2부)에서 프로 데뷔 후 쿠사츠FC, 도쿠시마FC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FC에서 뛰었으며 10년 동안 총 210경기 10골을 기록했다.

배승진은 볼 컨트롤 능력과 스피드가 있으며, 지능적인 인터셉트 플레이가 많고 태클도 즐겨하는 스타일로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스위퍼 포지션이다.

후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과 함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창단 뒤 처음 ACL에 도전하는 경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메디컬 테스를 마치고 경남에 합류한 배승진은 "경남FC에 합류하여 영광이다. 올해 팀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라운드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여 줄 것이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이에 조기호 대표는 "2019년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플레이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배승진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함안 팀 훈련에 합류하여 올 시즌을 대비한다.

▲ 배승진

경남은 또 FC서울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8)를 영입한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1명과도 영입 협상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중앙수비수 박지수 중국 이적에 따른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은 곽태휘 영입 계약을 맺고 7일 오전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휘는 2005년 서울에 입단한 이래 K리그에서 통산 212경기 출전해 20골 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8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리면서 경남으로 오게 됐다. 경남은 곽태휘의 풍부한 경험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울산현대에 몸담았던 2012년에는 울산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한 경험도 있어 올해 ACL에 도전하는 경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대표팀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 2008년 1월 칠레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곽태휘는 대표팀에서만 58경기를 뛰었다.

말컹-최영준-박지수로 이르는 중앙라인이 통째로 빠져나간 경남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ACL과 K리그, FA컵대회 등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러나갈 스커드도 착착 모양새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앞서 경남은 미드필더 고경민·이영재, 스트라이커 김승준 등을 영입하는 등 올겨울 이적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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