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관 역할 전환 필요"

손석형 민중당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조선업 재건과 경남형 일자리를 위한 (가칭) 경남공공조선 설립을 제안했다.

손 예비후보는 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 주도의 채권회수 위주였다"며 "그 결과 대량해고로 지역 내 고용쇼크가 발생하고 '묻지마식 매각'으로 지역의 산업생태계는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지방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공공형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공공의료와 마찬가지로 공공조선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그래야 중소형 조선사들뿐 아니라 조선 기자재업체 등 모두가 함께 산다. 정부가 말하는 제조업 르네상스의 출발선"이라고 강조했다.

50121320_489852021538862_3778013908288143360_n.jpg
▲ 손석형 민중당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일 (가칭) 경남공공조선 설립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석영철 도당위원장이 경남공공조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병욱 기자

그는 구체적으로 경남공공조선 설립 방안에 대해 "경남도가 현금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주식 지분을 출자하고, 노동조합이 고용과 임금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며, 대우조선 등이 연구개발역량을 중형조선소와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55.7%를, 성동조선해양은 수출입은행이 81%를,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이 40.8%를 소유하고 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제안을 구체화하고자 15일 경남공공조선 설립 관련 정책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