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1승 5패 리그 7위
체전 준결승 설욕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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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가 '전국체전 복수전'에 실패했다.

경남개발공사는 5일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코리아 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18-25로 졌다.

삼척시청은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 준결승에서 경남개발공사 결승행을 막은 팀이다.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는 최성훈 경남개발공사 감독이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로 꼽은 팀이기도. 하지만 경남개발공사 복수·최 감독 바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 전반 양팀은 팽팽함을 유지했다. 포문은 경남개발공사가 열었다. 전반 2분 55초 경남개발공사 강주빈은 오른쪽 중앙 9m 라인에서 슛에 성공하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전반 9분께까지 경남개발공사 리드로 진행되던 경기는 10분을 지나면서 삼척시청 쪽으로 기울었다. 삼척시청은 이효진 골과 박미라 선방쇼를 앞세워 전반 19분 점수 차를 3점차까지 벌렸다.

경남개발공사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박새영 슈퍼 세이브로 추격 발판을 마련한 경남개발공사는 허유진·노희경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12-13, 1점 차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 경남개발공사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경남개발공사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파울, 오버스텝 등을 범하는 사이 삼척시청은 속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효진 득점력이 폭발했다. 후반 5분 7m 골로 후반전 첫 득점에 성공한 이효진은 이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가며 양팀 점수 차를 최대 9점까지 벌리는 데 앞장섰다. 경남개발공사가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경기는 별다른 반전 없이 그대로 끝났다. 경남개발공사는 박새영이 17세이브, 방어율 40.5%로 고군분투했지만 공격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경남개발공사는 1승 5패를 기록, 리그 7위로 밀려났다. 삼척시청은 5승 1패로 리그 2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1위 부산시설공단(6승 무패)을 바짝 뒤쫓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척시청 이효진은 역대 5번째로 600골 고지를 밟았다. 5골을 넣은 김윤지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경남개발공사는 오는 11일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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