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이영재·고경민 계약
챔스 스폰서 '농협 경남본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경남FC가 김종부 감독과 재계약한 가운데 올 시즌을 운영해나갈 밑그림을 착착 그리고 있다.

경남은 6일 탁월한 골 결정력을 가진 부산아이파크 출신 미드필더 고경민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고경민은 경남에 합류하며 K리그1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고경민은 2010년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했으며, 이후 내셔널리그와 안양, 안산, 부산을 거치며 통산 176경기 60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고경민은 창의적인 플레이와 수준급의 개인기, 여기에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멀티자원으로 조재철, 김효기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경남의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또 지난 4일 울산현대에서 뛰었던 김승준과 이영재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김승준은 탄탄한 신체조건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주특기이며, 섬세한 볼 컨트롤, 영리하고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골문을 위협할 자원이다.

이영재는 정확한 왼발 프리킥과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탁월해 최영준이 전북으로 이적하며 공백이 생긴 경남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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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시즌부터 경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왼쪽부터) 고경민, 김승준, 이영재 /경남FC

이 밖에도 다양한 선수들이 경남 입단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수원삼성의 '기동전사' 박기동은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2019년 경남으로 이적하게 됐지만 수원팬분들의 열정과 큰 사랑은 정말 잊지않겠습니다"라고 경남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일본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는 중앙수비수 김종필이 경남FC로 이적한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경남행이 점쳐졌던 인천 아길라르가 제주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이 확실해진 가운데 '멀티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을 선호하는 김 감독의 선수 영입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경남은 '농협'을 달고 ACL에 나선다. ACL은 K리그와 달리 유니폼에 메인스폰서 하나만 노출시킬 수 있다. 따라서 ACL에 나서는 클럽은 시즌 유니폼으로 ACL용과 K리그용 2개를 쓸 수밖에 없다. 경남은 일단 ACL용으로 농협 경남본부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김경수 구단주(경남도지사)와 조기호 대표이사, 하명곤 농협중앙회 경남본부장 등은 지난 4일 경남 ACL 광고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경남은 ACL 전 경기에 농협 마크를 전면에 달고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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