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KGC전 74-82 패
메이스 32득점 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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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충격의 5연패에 빠져들었다. LG는 6일 오후 안양KGC와 벌인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전에서 74-82로 졌다. 이로써 시즌 첫 5연패에 빠진 LG는 14승 16패로 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LG가 연패에 빠진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했다. 주포 제임스 메이스가 득점 욕심을 내면서 무리한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날리는 일이 많았다. 반대로 이날 경기에서 메이스는 전반까지만 해도 골밑에서 활발하게 외곽으로 공을 빼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외곽으로 빠진 공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자 후반부터 메이스는 다시 '나홀로 경기'에 집중했다. 스스로 골밑슛 이후 리바운드를 잡고 다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날 메이스가 기록한 14개 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10개)에는 허수가 끼었다.

▲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안양KGC의 경기. LG 그레이가 상대 수비에 막혀 있다. /KBL

메이스가 32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42득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은 메이스 단 한 명이었다.

기록을 보면 참담하다. 조쉬 그레이가 2점슛 8개를 던져 3개만 성공했고, 김시래도 4개 중 1개만 성공했다. 메이스라고 성공률이 높은 건 아니었다. 25개를 던져 12개를 넣었다. 3점슛은 더하다. 팀 전체로 23개를 던져 6개만 성공했다. 외곽포에 관한 한 '믿을맨'인 조성민도 3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이날 LG는 82실점했다. 레이션 테리에게 45점을, 저스튼 에드워즈에게 15점을 헌납했지만 나머지 국내 선수는 모두 한 자릿수로 꽁꽁 묶어냈다.

농구영신 경기(2018년 12월 31일∼2019년 1월 1일)가 끝난 후 현주엽 감독은 "팀과 논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6라운드 중 반환점을 돌아 4라운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새로운 모습'이 너무 늦지는 않을는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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