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원 하락 ℓ당 1341원

기름값이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휘발유는 9주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며, 최근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경남지역 1월 첫째 주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24원 내린 1341.6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3월 넷째 주(1341.38)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까지 ℓ당 1668.18원까지 올랐던 보통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이후 국제 유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9주간 326.58원이나 하락했다.

일간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5일 ℓ당 1326.33원까지 떨어졌다.

경유는 한 주 만에 23.02원 하락한 1243.18원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9주 연속 떨어졌다. 9주간 하락분은 230.32원이다. 2017년 9월 첫째 주(1239.8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류세 인하가 없는 실내용 등유 역시 전주보다 10.46원 하락한 945.81원으로 7주 연속 내려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 휘발유값이 ℓ당 130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진주(1307원), 김해(1308원) 순으로 낮았다.

휘발유·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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