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동병원 경영난으로 휴업
군, 군민 불편 최소화 '총력'
보건소·약국 운영 시간 연장

하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새하동병원이 경영난으로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하동군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동군은 하동읍에 있는 새하동병원이 그동안 겪은 경영난 때문에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새하동병원은 인력난으로 응급실 폐쇄 위기에 처하는 등 병원운영에 위기를 맞았으나, 하동군보건소에서 간호사를 병원에 파견함에 따라 응급의료기관이 겨우 유지됐다. 하지만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결국 휴업에 들어갔다. 새하동병원은 7일 중으로 하동군보건소에 휴업 신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영난 심화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하동군 하동읍 새하동병원 전경. /허귀용 기자

하동지역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갑작스럽게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관내 응급환자 발생 시 진주나 광양 등 인근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하동군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하동군은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군보건소의 운영 시간을 확대하는 등 임시 대책을 세우고 시행에 들어갔다.

비상체제에 들어간 군보건소는 평일은 저녁 10시까지, 휴일은 오전 9시~저녁 10시까지 각각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하동읍 소재 약국도 당번제로 저녁 10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하동군보건소 최대성 계장은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하동우리들병원 측과 응급실 설치운영을 협의 중이며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운영될 때까지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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