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하고 학생 진로맞춤형 진학에 도움을 주고자 겨울방학을 활용한 학교 간·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2월 1일까지 운영한다.

학교 간(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소수 학생이 선택하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워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여러 학교가 공동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정규교육과정이다. 1학기 88개 과목(46개 거점학교)에 1128명, 2학기 80개 과목(44개 거점학교)에 1047명 학생이 참여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아이좋아 교실온닷'은 지난해 4월 고교학점제 기반 사업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1개 시·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개발한 '교실온닷'(edu.classon.kr)을 운영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중소도시(통영·사천·밀양·거제·양산)와 농산어촌(의령·함안·창녕·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합천)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1학기에 문학개론 등 18개 강좌에 24개 학교에 다니는 138명, 2학기에는 현대문학 감상 등 19개 강좌에 34개교 170명 학생이 참여했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도교육청은 처음으로 겨울방학을 활용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거제상문고 등 24개 거점학교에서 운영하는 53개 과목에 812명 학생이 신청했다. 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교육학 등 7개 강좌에 17개 학교 69명이 참여한다.

이번 방학에는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철학·심리학 등 9개 교양과목을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해 운영한다. 경남대·경상대·창원대·인제대 교수, 마산고·진양고·창원용호고·김해경원고 교사들이 함께하는 교육과정에 24개교 142명 학생이 참여한다.

최둘숙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겨울 방학을 활용한 공동교육과정을 개설했는데, 적성과 진로희망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열기를 모아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학생 진로맞춤형 교육을 실현해 공교육 신뢰도 제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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