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시안컵 축구 개막
3월 야구·6월 여자월드컵
11월 '프리미어12'마무리

평창올림픽부터 월드컵, 아시안게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유독 많았던 2018년이다.

올해도 열기는 이어진다. 손흥민이 문을 열고 시원시원한 타격 소리가 대미를 장식할, 다채로운 스포츠 행사가 스포츠 팬을 기다리고 있다.

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홍콩에서 열린 1회 대회와 국내에서 개최한 2회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한국은 59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소속팀에서 물오른 골 결정력을 자랑 중인 손흥민과 월드컵에서 활약한 황의조 등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가 다수 포함돼 우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유독 높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속한 한국 첫 경기는 7일(필리핀전)이다.

2월에는 전국동계체전이 겨울 분위기를 북돋는다. 올해 100회를 맞은 동계체전은 2월 19~22일 서울, 강원, 충북, 경북에서 분산 개최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지난해 동계체전에서는 11개 종목(정식 9종목, 시범 2종목)에 2918명이 참가했다.

지난 대회에서 경남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시범 종목 2개 포함)를 따낸 바 있다.

겨울 스포츠 열기는 3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이어받는다. 대회에는 '피겨왕자' 차준환을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3월 국내에서는 프로야구가 역대 가장 빠른 23일에 개막한다. 외국인 선수 물갈이, 양의지 이적 등으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받는 NC는 삼성과 창원NC파크에서 개막 경기를 치른다. 5~6월에는 축구 열기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5월에는 2019 FIFA U-20이, 6월에는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덕분이다. U-20 월드컵에는 한국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라 불리는 이강인이, 여자 월드컵이는 지소연, 이민아, 장슬기 등 황금세대가 출전한다.

7월에는 전 세계 200여 국이 참가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개최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대회로 불린다. 세계 정상급 선수와 박태환, 김서영, 안세현 등 국내 선수 활약은 7월 12~28일 만나볼 수 있다.

9월 27일~10월 6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우사인 볼트가 떠난 남자 100m에서 새 왕관을 쓸 선수가 누가 될지 지켜볼 만하다.

10월 4일에는 국내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올린다. 올해 100회째를 맞아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국외교포 등 3만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10일까지 이어지는 대회에는 북한 선수단 참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쉼 없이 달려온 한 해 스포츠 이벤트 마무리는 야구가 짓는다. 11월 2~ 17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슈퍼라운드·결승이 펼쳐진다.

앞서 WBSC는 지난해 12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12개 야구 강국을 확정했다.

4년 전 대회에서 미국을 8-0으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리나라는 올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2장이 걸려 있어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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