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임생(48·사진) 감독은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신임 감독은 3일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제5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감독으로서 욕심이 있다. 첫 번째는 ACL(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 선수들과 함께 ACL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서정원 전 감독이 지휘했던 지난 시즌 6위로 밀리면서 3위까지 주는 AFC챔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020년까지 2년 계약한 이 감독은 2003년 12월 수원의 수비 전담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수원과 인연을 맺어 2009년까지 수원 코치진으로 활동했다. 2009년 싱가포르의 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데뷔했고, 중국 무대로 진출해 선전 루비 감독을 맡았으며 옌볜 푸더와 톈진 테다 등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예전 수원삼성과 지금 수원은 지원은 다르다. 그 환경에 적응하는 게 지혜로운 일"이라면서 "수원에서 6년간 코치 생활을 할 때 애정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때 와서 최선을 다해보고 싶었다. 구단을 통해 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한 명 요청했다. 재정적으로 가능하다면 검증된 센터백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린 선수들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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