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K리그 최강 클럽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은 조제 모라이스(54·사진) 감독은 팀이 한 번도 이룬 적 없는 '트레블'로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K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전북이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역사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2018시즌을 끝으로 중국으로 무대를 옮긴 최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11월 말 전북의 5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한 달가량 팀과 한국 축구를 파악한 뒤 선수단이 2019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이날 공식 취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유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의 빅 클럽인 전북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고,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북이 K리그에서는 '1강' 소리를 듣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유수의 팀에서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수석코치로 보좌한 경력을 갖고 있어 K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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