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대당 3310만 원 지원…시, 3월 내 공고 예정

창원시가 올해 수소차 200대를 보급한다. 보조금은 작년과 같은 3310만 원이 될 전망이다.

3일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수소차 200대(관용차 포함)를 보급한다. 민간 보급 보조금은 작년과 같은 3310만 원으로 올 3월 안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 보급 공고를 낼 예정이다.

보조금 지급 신청 대상은 창원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창원지역에 본사, 지사, 공장 등을 두고 있는 법인·기업체, 공공기관·지방공기업 등이다.

보조금은 넥쏘 차량 출고 후 증빙 자료를 창원시에 제출한 순으로 지급한다.

지난해 창원시는 수소차를 총 147대 보급했다. 특히 10월 113대를 추가로 보급했는데 이때 공고가 나고 3일 만에 신청자가 보급 목표 대수를 넘었다.

지난해 11월 31일 기준 전국에 출고된 수소차는 누적 752대로 이 중 575대가 2018년 보급됐다.

▲ 지난해 11월 창원시 성주동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이 수소 차량에 연료를 주입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창원시

수소차 넥쏘 가격은 기본 모델 6890만 원, 프리미엄모델 7220만 원으로 시 보조금 3310만 원을 받으면 각각 3580만 원, 391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강영택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산업팀장은 "넥쏘는 보조금을 받으면 2000cc디젤차 가격과 비슷해지고 이들 차에 비하면 가격 대비 옵션이 풍부한 편"이라고 말했다.

넥쏘의 주요 옵션으로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RCCA) 등이 있다.

수소 충전소는 전국에 10곳이 있고 이 중 경남 도내에는 창원시 팔룡동, 성주동 2곳에 있다. 창원시는 2017년 팔룡동에 처음 수소 충전소를 만들었고 지난해 11월 성산구 성주동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경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도내 수소충전소를 17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전 비용은 3일 창원 성주충전소 기준 kg당 8000원이다. 넥쏘의 연비는 수소 kg당 96.2km로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완충 시간은 약 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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