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급 승진자 35명 이상 될 듯

창원시는 오늘(4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열고 2019년 1월 정기인사를 발표한다.

이번 인사는 허성무 시장 의중이 온전히 반영된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허 시장이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선 직후에 한 정기 인사는 당선인 신분에서 이뤄진 만큼 의중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번 인사는 또한 1959년생 베이비붐 세대 퇴장과 지난해 말 시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 내용과 맞물려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말 시 산하 구청장과 실·국 소장 등 3∼4급 자리 퇴직 또는 공로연수를 떠난 이들이 10명에 달한다. 시 직급별 정원이 3·4급 7명, 4급 18명 등 25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40%가 바뀐다. 4·5급 복수직렬 8명이 있는 점을 참작해도 30%가 교체된다. 이미 배정된 감사관 한 자리를 제외하고 9자리가 새 주인을 맞이하는 셈이다. 이 중 3급 승진 대상자들 중 허 시장이 누구를 낙점할지 관심을 끈다.

아울러 5급 이상 간부급 승진 자리가 최소 35개를 넘을 전망이라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말 5급 자리에는 행정직 12명, 건축 2명, 기술직 2명, 농업직 1명, 보건직 1명, 간호직 1명 등 22명이 물러났다. 한데 이번 인사가 조직개편과 맞물리면서 5급 승진자는 이보다 더 많은 30명 내외로 예상된다.

허 시장은 지난달 24일 간부회의에서 "국·과장이 한 6급 주사 '근무 평정' 내용을 직접 전수 점검하고, 인사 청탁자는 그 명단 공개와 함께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소수직렬을 배려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이들 직렬에서 조직 이기주의로 넘어가 무리한 행동이 나오면 불이익을 주겠다"고도 경고한 바 있다. 이른바 '조직 내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인사 원칙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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