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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형 후보
손석형 민중당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전두환 씨 부인 이순자 씨가 "우리 남편이 민주주의 아버지"라고 한데 대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 씨의 '호'를 따 이름 지은 합천 일해공원 명칭 변경도 요구했다.

손 후보는 3일 논평을 내고 "전두환이 민주주의 아버지라면 학살당한 5·18 광주시민은 누구란 말인가?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고문당한 민주인사들과 대공분실에서 사망한 박종철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보다 체육관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에 맞서 직선제 쟁취를 위해 나섰던 6·10항쟁은, 이한열은 민주주의의 적이란 말인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순자 씨의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심각하다"며 "부마민주항쟁 40주년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전두환과 이순자는 '민주주의 적'이다. 학살자의 망언 앞에 깨우친 점은 역사의 단죄가 없다면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천 일해공원은 마땅히 그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 마땅히 민주주의 적이자 범죄자에 대한 우상화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자유한국당을 향해 "추천하기로 한 조사위원의 명단을 몇 달째 내놓지 않아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이 미뤄지고 있다"며 "한국당은 민정당의 대를 이어 학살과, 고문의 독재정치를 바라지 않는다면 독재자의 망언에 대해 견해를 밝혀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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