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886만 달러 달성…역대 최고 5000만 달러 눈앞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진주시가 농산물 수출 역대 최고치인 5000만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시는 1995년 신선농산물 수출을 시작한 이후 국제적인 경기침체, FTA 등 한국농업의 위기 속에서도 수출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2011년 신선농산물 수출 3000만 달러를 달성한 이래 매년 6~7%대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왔으며, 지난해 신선농산물 4372만 달러, 가공농산물 514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4886만 달러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지난해 수출실적 자료를 보면 진주시 신선농산물 수출 주력 품목인 딸기는 전국의 76%, 파프리카는 전국의 11%를 차지해 진주시 수출농업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현재 진주에는 15개 수출단지(482㏊·551농가)가 조성돼 운영되고 있고, 매년 20개 사업에 110여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 국제 경쟁력 제고와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결과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수출단지 평가에서 13개 단지가 최우수 수출단지로 선정돼 전국 69개 최우수 단지 중 19%를 차지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 도시로서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 생산자, 수출업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국외시장 개척단이 국제식품박람회, 우수농산물 해외 특판전 개최,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진주 명품배는 과일분야 전국 최초로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인증과 ISO22000, UAE ESMA(아랍에미리트 표준측량청) 할랄인증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 받았으며,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최초로 인도 배 수출 선과장을 등록하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시는 올해 탄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물류비 지원사업 등 6개 분야 21개 사업에 14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미주, 유럽, 중동시장을 비롯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흥국의 동향을 잘 파악해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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