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3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30일 오전 7시 41분 양덕동 한 2층 주택에 거주하는 ㄴ(40) 씨가 안방 보온을 위해 깡통·양은냄비에 쓰레기를 넣고 불을 피우고 잠을 자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타는 냄새가 나 건물 밖으로 나온 1층 세입자는 2층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마산소방서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서는 7시 47분 현장에 도착해 5분 후 불길을 잡았으며, 1분 뒤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안방 바닥·벽면 등 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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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화재현장 /창원소방본부 제공

ㄴ 씨는 경찰에서 “방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불을 피워놓고 잠이 든 사이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29일 오후 11시 47분에는 회원동 한 주택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20평 규모 건물 일부가 불에 탔으며, 연기를 마신 ㄱ(여·44) 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마산소방서는 11시 53분 현장에 도착에 14분 후인 30일 오전 0시 7분 불길을 잡았으며, 5분 뒤인 0시 12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1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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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밤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1층 주택에서 원인 모를 화재 발생. /창원소방본부 제공

ㄱ 씨의 자녀는 “방 안에서 게임을 하던 중 거실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와 보니 주방 입구 쪽 거실 바닥과 벽면에 불이 나 있었다”며 “술에 취해 거실 바닥에서 자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고 건물 밖으로 대피한 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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