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고령화로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요즘 하동군 화개면에서 다섯째 아기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화개면 탑리에 사는 양창호(42)·김희진(38) 씨 부부의 다섯째 아들 태준 군.

하동군에서 다섯째 다둥이가 출생한 것은 2007년 출산장려금 시책이 시행된 이후 지난 5월 금남면 신노량마을 이영호(38)·최은지(36) 씨 부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화개면은 양 씨 부부가 지난 10일 태준 군을 출산하고, 같은 달 26일 면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양 씨 부부는 '하동군 인구증대시책 지원 조례'에 따라 다섯째에게 지원되는 출산장려금 2000만 원을 받게 된다. 출산장려금은 매년 200만 원씩 10년간 지원된다. 출산장려금 외에 30만 원 상당 출산용품 구입비와 다둥이 안전보험, 취학 전까지 영유아 양육수당 월 10만 원 등 각종 출산장려 혜택도 받는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27일 양 씨 집을 찾아 부부를 축하하고 구김살 없이 잘 길러 달라고 당부했다.

화개면도 이날 양 씨 부부에게 출산용품 등을 전달하고 다둥이 출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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