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산부시장…내달 업무시작

전수식(62·사진) 전 마산부시장이 창원시정연구원장 임용에 최종 합격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서류, 면접 전형을 거쳐 임용 후보자로 오른 전 전 부시장을 원장 최종 합격자로 선정했다.

전 전 부시장은 공직자 임용자 신원 조회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내달 초 정식 임용돼 공식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합천 출신인 전 전 부시장은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내디뎠다. 그 후 2006년 마산시 부시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26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이후 한나라당 당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던 중 2010년에는 제1대 통합 창원시장 선거에 무소속 출마해 낙선했다.

그 뒤 김두관 도정에서 경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근무하다 택시 운전사로 변신해 창원 전역을 누볐다.

그러다 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6·13지방선거에서 다시 창원시장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 결과 현 허성무 시장에게 크게 뒤져 후보 자리를 내줬다.

경선 당시 본선 후보 자리를 두고 허 시장과 전 전 부시장 간 경쟁이 치열했던 점에 비춰 이번 원장 임용은 창원시가 민주당 지방정부로서 진정한 '원팀'(One-Team)이 돼 시민에게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전 부시장은 "그동안 허성무 시장이 전임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시정을 펼치는 만큼 그 변화에 나의 여러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창원시 발전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창원 경제가 어려운 만큼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여러 연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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