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년 계획 3165억 원 투입
맘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일자리 성별영향 평가 등

경남도가 '성평등 사회로 가는 새로운 경남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경남도는 양성평등정책 5개년(2018∼2022년)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모두 3165억 원 예산이 투입된다. 저출생으로 대표되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해법이 '성평등한 사회'에 있다고 보고, 이를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핵심 전략으로 삼은 바 있다.

지난 10월 '경상남도 양성평등 정책 기본계획' 연구 용역을 마무리한 데 이어 신규과제 31건과 중점과제 10건에 대한 관련부서 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5일 '경상남도 양성평등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이 계획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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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6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경남도 제공

도는 '성평등 사회로 가는 새로운 경남'이라는 모토 아래 △남녀평등 실질지원 △일자리 다양화와 기회 제공 △일과 생활의 조화 △여성안전과 건강증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데 316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경남도는 '남녀평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자 경남도교육청과 함께 '생애주기별 성평등 교육'을 펼치는 한편, 남성의 가사·육아 분담 문화 확산 등 8개 정책과제에 2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의 여성 경제 활동 참가율이 전국평균 52.7%보다 낮은 50.5%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자리 다양화와 기회 제공' 사업도 추진된다. 경남도는 사회적 경제를 도입한 여성일자리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청년여성 취업콘서트·온라인 여성 일자리 창업 플랫폼·일자리 사업 성별 영향평가 강화 등 16개 정책과제에 23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특히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기 위한 방편으로 '영유아 돌봄 체계'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책을 펼친다.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맘편한 원스톱 보육센터 설치·공공산후조리원 설치·경상남도 가족실태조사·가족친화인증 기관 확대 등 19개 과제에 252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을 예방하기 위한 위드유(With You) 지킴이단 구성 운영·안심골목길 조성· 스토킹 및 데이트폭력 대응기반 마련·취약계층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여성장애인 의료서비스 접근권 강화 등 17개 과제에는 31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여성의 대표성 제고를 위해 5급 이상 여성공무원과 주요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확대 정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 외에도 2020년까지 여성정책(성평등) 연구 전문기관을 설립하는 한편, 2015년 채무제로 시책으로 폐지된 양성평등 기금을 복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양성평등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수를 현재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하고,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개정해 양성평등정책의 법적 추진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경상남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성평등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핵심가치가 되도록 양성평등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범도민, 범도정, 유관기관과 함께 '성평등 사회로 가는 새로운 경남'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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