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건환경연구원 1월 가동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남해·고성·함안·함양·거창 등 5개 군에 설치한 대기오염측정망 시험가동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내에는 총 27개소의 대기오염측정망이 가동하게 되었으며,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PM-10)·오존(O3)·이산화질소(NO2)·이산화황(SO2)·일산화탄소(CO) 등 6가지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24시간 실시간 연속 측정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해당지역 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우리동네대기정보)과 '에어코리아' 및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초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수집되는 초미세먼지 및 미세먼지 농도는 해당지역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하는 기준농도로 사용된다.

이번에 대기오염 측정망이 설치된 5개 지역은 내년부터 오존경보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 거창군 거창읍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망. /거창읍

농도변화가 심하고 지역별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오존의 특성 때문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없는 지역은 오존경보제 시행에서 제외됐었는데, 측정망 확충으로 9개 시·군이던 도내 오존경보제 시행지역이 14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정종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대기오염측정망 확충으로 대기오염경보제 운영지역이 확대되고, 정확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후에도 필요한 지역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에 의령군·창녕군·합천군·산청군에도 대기측정망을 신설해 도내 18개 전 시·군에 측정망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27개소인 대기오염측정망을 2020년까지 3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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