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죽고 싶지 않아 = 발달장애 만화가가 직접 그린 자전적 코믹 에세이. 아스퍼거증후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학습장애 등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만화가 오키타 밧카가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고한 만화. 한 발달장애 아이의 아픈 성장기가 절절하게 그려져 있다. 오키타 밧카 지음, 비채 펴냄, 250쪽, 1만 원.

◇역주 목민심서 = 1818년 유배 마지막 해에 완성한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집필 200주년을 맞았다. 1978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역주 목민심서> 제1권을 펴낸 후 출간 40주년을 맞아 창비는 현대적 번역과 새로운 장정으로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을 선보였다. 다산연구회 역주·임형택 교열, 창비 펴냄, 전 7권, 1~6권 각 2만 5000원, 7권 3만 원.

◇신윤복-색으로 물들인 조선 풍경 =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시리즈.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어린이 독자가 예술가의 감성을 흡수하고 자기 작품을 만들도록 안내한다. 신윤복은 예의와 체면을 중시한 조선시대에서 드러내기 어려웠던 주제들을 과감히 화폭에 담은 화가이다. 김소연 글·오세정 미술놀이, 다림 펴냄, 128쪽, 1만 2000원.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을 펴낸 이석원의 신작 산문집. 일상 풍경에서부터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 삶과 사랑에 대한 것들을 사진 찍듯 단면 단면 포착해 써내려간 글들이 모두 8부로 구성돼 펼쳐진다. 이석원 지음, 달 펴냄, 352쪽,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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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정자기행1 = 부제는 '강물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 정자에 머물다'. 낙동강 가 정자를 빌려 수백 년을 이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보다 더 오랫동안 그 터를 지켜온 하늘, 땅, 물, 바람, 햇살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문기행서. 낙동강 가를 걸으며 느끼고 배우고 생기를 회복했던 이야기. 주재술 지음, 빈빈책방 펴냄, 288쪽, 1만 8000원.

◇안녕, 동백숲 작은 집 = 전기와 석유 없을 살 수 있을까? 여기 자발적으로 전기와 가스, 수도가 없는 생활을 찾아 나선 청년 부부가 있다. 이들은 장흥 동백숲으로 들어가면서 비닐과 플라스틱 같은 석유 제품을 비롯해 합성섬유로 만든 옷까지 다 비워내고 살기로 한다. 하얼과 페달 함께 지음, 열매하나 펴냄, 300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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