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회 등 5명 졸업 단원 약속
백혈병소아암협회 전달 예정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 단원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26일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한 단원 중 전연희(반림중), 홍수아(진해여중), 김시영(창원중앙중), 이혜민(반림중), 김다은(반송여중) 단원은 길었던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우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 26일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졸업 단원 5명이 머리카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창원시립예술단

초등학생, 중학생인 합창단원은 전통적으로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기른다. 졸업을 할 때는 그냥 머리카락을 자르기보다 자발적으로 기부를 했다. 소아암 환우는 항암치료를 받는 터라 머리카락이 빠진다. 대부분 모자나 가발을 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되는 머리카락은 매년 부족하다. 가발 가격도 만만찮다. 파마, 염색 등 약품 처리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에 쓰기 어렵다. 만들면서 녹을 수 있어서다. 길이도 25~30㎝ 정도여야 하기에 기부가 쉽지 않다.

홍수아 단원은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머리카락이 좋은 데 쓰인다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며 "짧은 머리도 곧 적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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