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민 대상 기술교육
내년 재배 시범사업 추진

밀양시가 국내 딸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설향' 품종을 대체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자 딸기 신품종 '금실'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금실' 보급에 앞서 27일 지역 딸기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신품종을 안정적으로 농가에 정착시키고 조기에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신품종 개발자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윤혜숙 연구관이 품종 특성에 맞는 재배 기술, 육묘 방법과 병해충 관리 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기술 교육과 현장 컨설팅, 우수 농가 현장 교육 등을 병행해 교육했다.

시는 '2019년 딸기 신품종 조기 보급 확대 시범사업' 외 3개 사업에 국비와 도비를 포함한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금실'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설향', '매향' 중심의 내수·수출 딸기 품종을 보완할 수 있는 신품종 '금실'을 빠른 시기에 보급하면 딸기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금실' 품종은 평균 당도가 11.2 브릭스다. 수출용 품종 '매향'보다 더 높고 은은한 복숭아 향이 나며, 과실 평균 무게는 20.5g으로 중대과형으로 분류된다. 또 경도가 높아 수출용 대체 품종으로 인기가 높다.

이승영 시 농업지원과장은 "모든 품종이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신품종 딸기 '금실'의 단점을 잘 보완해 지역 딸기 농가의 주력 품종으로 자리 매김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농가 교육과 기술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