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콰이강의 다리'가 창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로 꼽혔다.

창원시는 27일 '2018 창원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정연구원이 대행한 이번 조사는 시가 주력해 온 관광활성화 사업 종합 실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올해 처음 기획됐다.

창원에 관광 온 만 15세 이상 타지역 거주자 1000명 대상, 1 대 1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계절별 관광 특성을 살피고자 분기별로 총 4회 진행됐다.

이 결과 저도 콰이강의 다리(13.6%)가 가장 인기 있었고, 그 뒤를 진해해양공원(9%), 마산어시장(8.3%)이 이었다.

먹을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아귀찜(23.7%)이었다. 장어구이(13.9%), 석쇠 불고기(13.7%)는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창원을 찾은 관광객 연령대는 30~50대(69.9%)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남·부산·울산 등 동남권(63.7%) 주민이 많이 찾았다.

창원에 머무는 기간은 당일(71.2%)이 많았고 그중 81.3%는 재방문자였다. 재방문자 중 5회 이상 창원을 찾은 사람도 49.3%에 달했다. 타지 관광객 중 82.3%는 자가용을 이용했으며 1회 평균 소비지출액은 약 20만 원이었다. 1인당 평균은 7만 6000원가량이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76점으로 조사됐다. 자연경관에 만족했으며 체험프로그램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앞으로 추진할 관광 정책, 사업 타당성 검토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에 담긴 관광트렌드를 확인하고 변화하는 관광객 욕구를 충족해나갈 방침이기도 하다.

허선도 시 관광문화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실태 조사 결과는 창원 관광 현주소를 알아보고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데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라면서 "앞으로 정기적인 조사로 통계에 기반을 둔 과학적이고 전략적인 관광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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