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공공성 의지 밝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기해년 신년사에서 "책임 교육으로 학교 내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27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교육의 공공성을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전 학교 무상급식과 교복·체육복·수학여행비 지원 등 교육복지예산을 늘려 지역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립유치원 설립과 사립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019년에 미래역량을 높이는 교육기반을 갖추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학교가 교육과정 중심으로 운영돼야 하며 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3월부터 미래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조직을 갖추고 현장을 지원하는 교육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27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학생자치 활성화와 교권보호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학생 대표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교육감공약평가위원 활동 등을 통해 학생자치 활동이 활성화되도록 뒷받침하겠다. 이와 함께 교육활동보호 신속지원팀을 신설하고, 교원책임배상보험 가입 등을 통해 교권 보호 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 공약사업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이 본격화되는 한편 도내 곳곳에 학습시설이 들어선다. 박 교육감은 "진주혁신도시 내에 복합독서문화공간 진주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신개념 도서관인 김해 지혜의바다와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동부센터, 김해예술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거제와 거창에 수학체험센터가 문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공동체'를 강조한 박 교육감은 "교육청·학교·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인 행복교육지구가 기존의 김해, 양산, 밀양, 남해지역에 이어 새해에는 진주, 사천, 고성, 하동이 추가돼 8개 시·군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6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도민의 기대와 요구는 지속적인 교육혁신과 함께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치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가꾸는 교육을 실현하라는 것이었다"며 "도교육청이 앞서 스스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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