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로 추락'…메이스 3경기 연속 더블더블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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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LG는 힘 한 번 제대로 못 써보고 67-83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LG는 현대 상대 9연패에 빠져들었다. 지난 2017-2018 시즌 6경기 모두를 헌납했던 LG는 올 시즌 3경기에서도 모두 패하면서 현대 상대 9연패에 빠져들었다. 리그 10팀 중 두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대가 무색해졌다. LG는 이로써 14승 13패로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KBL 역대 3라운드까지 22승이 최다승이었는데 현대가 이날 23승을 달성하면서 리그 역사를 새로 쓰는데 LG가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현대는 23승 3패로 굳건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사실상 외국인 선수가 4명이 뛰는 현대 상대로 이날 LG 외국인 선수 2명의 분투는 눈물겨웠다. 울산은 디제이 존슨과 섀넌 쇼터,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귀화한 라건아와 문태종도 사실상 외국인 선수라 할 수 있다. 울산은 존슨을 4쿼터 마지막에 잠깐 기용했지만, 이들 4명의 위력은 강력했다.

▲ 26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현대모비스 수비에 막히고 있다. /KBL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18득점 13리바운드로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쉬 그레이와 김종규가 각각 10득점을 합작했으나 현대의 '사실상 외국인 선수'들이 코트를 뒤흔드는 데는 속수무책이었다.

라건아가 29득점 11리바운드, 쇼터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니 또다른 외국인 선수 디제이 존슨은 1분 45초만 뛰며 리바운드 1개를 잡아내는 데 불과했지만 LG에 현대는 '넘사벽'이었다.

LG는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외곽슛마저 림을 외면했다. 골밑에서 메이스를 상대로 계속 더블팀이 들어왔고, 메이스는 인-아웃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차단당했다. 그나마 연결된 것도 외곽슛 21개 중 2개만 성공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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