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2월 호주 대회 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준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중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잇따라 참가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17∼20일 중국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를 앞두고 26명 대표팀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 여자축구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을 포함해 이민아(고베 아이낙), 장슬기(인천현대제철), 조소현(무소속), 전가을(화천KSPO)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수비수 박세라(경주한수원)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여민지(수원도시공사)와 강유미(화천KSPO)는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창녕WFC 홍혜지도 포함됐다.

대표팀은 내달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이튿날 중국으로 떠난다. 중국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엔 한국과 중국 외에 루마니아와 나이지리아가 출전한다. 나이지리아는 내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A조에 속한 나라다.

대표팀은 내달 17일 루마니아와 첫 경기를 치르며 경기 결과에 따라 20일 중국·나이지리아 중 한 곳과 결승전 또는 3·4위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와 붙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 월드컵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인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어 내년 2월에는 호주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2월 28일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3월 3일 호주, 3월 6일 뉴질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이어서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로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연합뉴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