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연구센터 전문가 조사

내년 경남 부산 울산 등 동남권의 첫 번째 경제 키워드는 '조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키워드로 되돌아본 2018 동남권 경제> 연구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동남권 경제 키워드 전망 조사에서 '조선'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수년간 부진했던 조선업 생산이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올해 10월까지 국내 조선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0% 증가한 1026만CGT(Compansated Gross Tonage:선박 중량에 부가가치 등을 고려해 가중치를 곱한 무게 단위)의 선박을 수주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꼽았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한국은 전 세계 선박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3%에서 올해 44.5%로 상승하며 중국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면서도 올해 수주가 내년에 곧바로 생산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10월 중 동남권 조선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하며 2014년 이후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동남권 경제 전망 키워드는 조선을 선두로 △부동산 △일자리 △남북경협 △제2신항 △신공항 △자동차 △남부내륙고속철도 △스마트팩토리 △최저임금 순으로 10위까지 순위가 매겨졌다.

2018년 동남권 경제 키워드는 '일자리'였다. 보고서는 올해 지역 고용 여건이 악화돼 일자리가 연일 이슈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2위는 '중소기업'이었다. 보고서는 지역 주력산업 부진이 지속하면서 이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연달아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수출', '자동차', '조선'이 선정됐다. 부동산에 이어 7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무역전쟁', '소상공인', '창업', '금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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