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경남도의회 1층 로비가 도민에게 한 걸음 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났다.

도의회는 최근 1층 로비 '리모델링'에 들어가 밝은 조명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탁자와 의자, 카페를 설치하는 등 새 단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도의회는 이번 공사에 2000만 원을 들여 다소 '어두침침'했던 공간을 주황색 등 따뜻한 빛으로 로비 분위기를 바꿨다. 또 낡은 소파는 의자와 원형탁자로 모두 새로 교체해 도의회를 찾은 이들이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한 경남도의회 로비. /경남도의회

특히 마산 시니어클럽 '실버카페 아리'를 입점하게 해 의회를 방문한 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1500원)와 갓 구워낸 빵 등을 먹을 수 있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석이조'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도의회는 실버카페 아리를 1월 말까지 시범운영해 수요 등을 예측할 계획이다.

도의회 로비가 새로 꾸며진 배경은 김지수 의장을 비롯해 의원 대다수가 '도민 누구나 와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경영(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지난 국외연수 때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시의회 바로 옆에 학교와 도서관 등이 있는 등 의원과 시민 사이 '벽'이 없었다"며 "이곳이 시민이면 누구나 편하게 와서 커피도 마시면서 토론도 하고, 쉽게 의원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아고라' 같은 정치카페가 되었으면 한다. 더 많은 시민이 오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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