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옥 작가가 창원 창동예술촌 내 스페이스 1326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경남에서 여는 첫 전시다.
'고요한 선'이라는 이름으로 작품 10여 점을 내걸었다. 단발머리 소녀는 신비로운 표정을 하고서 서 있다. 무어라 말하는 것 같은데 그녀의 속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작가는 선을 그리며 참선한다. 점이 모여 선이 되고 선이 모여 면이 되는 과정을 오랜 시간 지켜보며 차곡차곡 그림을 그린다.
박 작가는 "연필로 선을 계속 올리는 작업 방식은 매우 단순하지만, 느긋하게 사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고 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문의 010-3870-2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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