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 높아
자율형 종합감사 157→230개교

경남형 혁신학교 '행복학교'가 50곳에서 내년에는 65곳으로 늘어난다. '자율형 종합감사'도 내년 230여 개 학교로 확대된다.

경남도교육청은 2015년 행복학교로 지정돼 4년 기간이 만료된 11곳 중 3개 학교를 행복나눔학교로 전환하고, 나머지 8개 학교를 행복학교로 재지정했다.

행복학교를 4년간 운영한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김해봉황초교·봉명중, 양산 화제초교가 행복나눔학교에 선정돼 지역 거점학교로서 경남형 미래 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구실을 한다. 도교육청은 행복나눔학교에 교무행정원 1명을 추가 배치해 교사 업무 경감을 지원한다. 용지초교·진주 수곡초교·사천 서포초교·양산 평산초교·고성 동광초교·통영 충무여중·거제 하청중·남해 해성중 등 8개 학교는 구성원 100% 동의를 얻어 재지정 행복학교로 선정됐다.

2019년 신규지정 행복학교는 1차 계획서 심사와 2차 현장 실사를 거쳐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2곳, 고교 2곳 등 모두 15곳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19일 경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행복학교 정책연구 결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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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열린 경남도교육청 2018.행복학교 정책연구 결과 보고회 /경남도교육청 제공

이날 권동택 한국교원대 교수가 발표한 '경남 행복학교(50개)와 일반학교(50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학교 학생 전체 만족도는 3.94점(5점 만점)으로 일반학교(3.82점)보다 높았다. 학부모(4.05점)·교사(4.32점) 역시 일반학교(3.84점·3.9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사 항목은 △학교 운영 전반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 △배움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 △소통과 배려의 공동체 학교 형성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행복학교는 2015년부터 추진해온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로 내년부터 65개 행복학교가 운영되며, 행복학교 철학과 문화를 모든 학교에 확산하기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자율형 종합감사 대상학교도 대폭 늘린다. 자율형 종합감사는 2016년 학교장 청렴도 우수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행한 이후 이듬해 30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전체 종합감사 대상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해 157개교로 확대했다. 도교육청은 내년에는 자율형 종합감사 대상 학교를 230여 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자율감사 학교 교직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자율형 종합감사에 대한 만족도는 88%로 나타났다. 강기명 감사관은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 등을 비롯한 다른 시·도에서 자율감사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갔다. 자율과 예방 중심의 자율형 종합감사를 정착시켜 경남교육청이 자율형 종합감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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