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진해경찰서는 술에 취해 병원에서 당직의사와 간호사, 입원환자 등에게 상습 폭행과 협박, 업무방해를 행한 ㄱ(49)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진해구 한 병원에 입원한 ㄱ 씨는 지난 18일 외출증을 끊고 나가 술을 마시고 돌아왔다. 술이 취한 ㄱ 씨는 오후 6시 20분께 입원환자 ㄴ(46) 씨가 건방지다며 과도가 든 칼집을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지난 5월부터 7회(업무방해 2회, 폭행 3회, 협박 2회)에 걸쳐 병원에서 위협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의료법이 아닌 형법을 적용했다. 10년 간 병원에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장기간 병원 관계자와 환자 등에게 위협을 가한 내용이 드러난 이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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