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승…단독 4위
메이스 27점 15R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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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 했던가. 22·23일 이틀간 잇달아 열린 LG 홈 경기가 딱 그랬다.

LG는 23일 오후 5시 창원체육관에서 서울SK를 맞아 87-65, 22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전주KCC를 창원홈에서 만나 98-63, 35점 차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14승 12패로 4위에 복귀했고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슬럼프에서 벗어난 제임스 메이스는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한국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던 조쉬 그레이도 부상 복귀 후 맹활약했다.

23일 메이스는 27득점 15리바운드, 김시래도 14득점 4리바운드 4도움을 거뒀다. 이날 LG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것들을 일거에 씻어낸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김시래가 깨끗한 3점슛 2개를 연속해서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날 LG는 김시래가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고, 조성민과 이원대, 그레이와 정창영까지 외곽포를 가동해 모두 10개를 성공했다.

이어 김종규가 골밑에 있는 메이스에게 넣어주는 '하이-로' 게임이 제대로 작동하며 메이스의 레이업 슛을 도왔다.

▲ 23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LG와 서울SK 경기에서 LG 메이스가 슛을 성공하고 있다. /KBL

최근 슬럼프에 빠져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이스도 무리한 골밑 슛보다는 외곽으로 빼주며 외곽을 열어주는 장면도 많았다.

심지어 자유투도 살아났다. 메이스가 15개 중 11개를 성공해 73% 성공률을 보이는 등 이날 LG는 자유투 30개 중 21개를 림에 꽂아넣었다.

17-6으로 리드하며 시작한 2쿼터. 잠시 LG에 위기가 찾아왔다.

김종규를 벤치에 앉히고 시작한 2쿼터, 정창영의 3점슛 이후 단 1득점도 못하면서 내리 12실점해 동점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LG에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가 살아있었다.

3분 56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통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아넣은 뒤 그레이도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는 LG가 점수차를 벌려나가는 과정이었다. 4쿼터 한때 36점 차까지 리드를 가져갔지만, 후반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추격을 허용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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