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4%…전국 93.2% 밑돌아
함안·합천·고성 특히 저조

경남지역 하수도 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 2016년 하수도통계를 바탕으로 공개한 전국 하수도 보급률 현황을 보면 경남은 89.4%로 전국 평균(93.2%)보다 낮았으며 낙동강수계 보급률(90.7%)도 4대 강 수계 평균인 94.1%보다 낮았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서울(100%), 부산(99.1%), 울산(99.0%) 순으로 높았고 충남(76.9%), 전남(77.1%), 경북(80.4%)은 낮았다. 경남은 세종을 비롯한 18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도내 시지역이 하수도 보급률은 상대적으로 높으나 군지역은 열악했다. 지역별로 김해시(96.6%), 양산시(96.5%), 창원시(96.3%)가 보급률이 좋은 지역으로 분류됐고, 함안군(52.9%), 합천군(58.6%), 고성군(59.2%)은 저조했다. 낙동강청은 시지역이 군지역보다 하수도 보급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재정자립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수도 보급률이 중요한 이유는 수질 개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낙동강청은 "낙동강수계 하수도 보급률이 지난 2004년 81.1%였던 것과 비교해 12년 사이 9.6%p가 증가했음에도 아직 평균을 밑돌고 있다"면서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하수도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내년에 경북과 경남에 4324억 원 국고와 646억 원 기금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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